이병규(35.주니치 드래곤스)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병규는 18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초 2사에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상대 선발 마에다 겐타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백스크린 왼쪽을 맞혔다.

올 시즌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였다.

이날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앞선 2회 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 2사에서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선 이병규는 8회 2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25에서 0.227로 조금 올랐고, 주니치는 4-2로 이겼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병규는 5월25일 1군에 올라와 3게임을 뛰고 다시 2군으로 갔다가 지난 8일에야 1군에 올라왔다.

1군에 복귀한 직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페이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중간계투 이혜천(30)은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얻어맞았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이혜천은 이날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 초 등판해 아사이 료와 아카호시 노리히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히라노 게이이치가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주자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혜천은 도리타니 다카시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강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는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혜천의 방어율은 4.14에서 3.96으로 떨어졌고, 야쿠르트는 1-4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