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19세 이하(U-19)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져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한커우 스포츠컬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서 1-2로 패해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고 나서 후반 18분 야스모토 사와코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한국은 후반 22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후반 42분 이와부치 마나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결국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2004년 중국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이로써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내년 7월 독일에서 열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회 3위 팀까지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앞선 3-4위 결정전에서는 북한이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이겨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FIFA U-20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란히 오르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