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일곱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2009-2010시즌 데뷔 준비를 위해 13일 영국으로 떠난다.

이청용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티아이스포츠는 12일 "이청용이 비자 문제가 마무리돼 13일 오후 출국한다"고 전했다.

볼턴과 3년 계약에 구두로 합의한 이청용은 영국으로 건너가는 대로 공식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취업비자(워크퍼밋)가 발급돼 정식 계약 걸림돌을 제거한 이청용은 입단식 직후 몸을 만들어 프리미어리그 신고식을 준비한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한화 41억원), 연봉은 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영국에선 호텔에서 생활하며 현지 적응 시간을 가진 뒤 살 집을 마련할 계획이다.

볼턴 입단 등 일정을 고려해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던 이청용은 16일 선덜랜드와 시즌 개막전 출격은 시간상으로 촉박해 쉽지 않고 19일 아스널, 23일 헐시티와 경기 때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