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커뮤니티실드에 처음 출전했다.

박지성은 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첼시 간 2009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맨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커뮤니티실드는 전년도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맞붙는 일종의 슈퍼컵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유와 FA컵 정상에 올랐던 첼시가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박지성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우디컵 결승에 이어 6일 발렌시아(스페인)와 평가전 등 두 경기 연속 결장해 이번 커뮤니티실드 출장이 불확실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 아래 당당히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박지성이 커뮤니티실드에 출전한 것은 2005년 7월 팀에 합류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는 투톱에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배치했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를 폈다.

또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래처가 중앙 미드필더에서 호흡을 맞췄다.

4-4-2 포메이션의 포백 수비라인은 파트리스 에브라와 존 오셰, 리오 퍼디낸드, 조니 에반스가 늘어섰다.

`거미손'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손가락을 다치면서 빠진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벤 포스터가 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