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티코 군단'에 가세한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또 골망을 흔들며 골 감각을 뽐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소속의 토론토 FC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카림 벤제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크로스를 해주자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1일 클럽 대항전인 `2009 피스컵' 유벤투스(이탈리아) 준결승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은 이후 다시 터뜨린 득점포.
지난 2008-2009시즌 후 역대 최고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한화 1천644억원)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호날두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2009-20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활약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 원정에서 두 골을 몰아친 `캡틴' 라울 곤살레스와 한 골씩을 수확한 호날두, 벤제마, 아르연 로번을 앞세워 5-1 완승을 낚았다.

스타 선수들을 긁어모으는 제2기 `갈라티코 정책'에 따라 호날두, 벤제마, `하얀 펠레' 카카, 리버풀에서 뛰었던 사비 알론소 등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토론토에 4점차 패배를 안겼다.

주장 라울이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라울은 전반 13분 카카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튕겨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호날두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벤제마의 크로스를 받은 라울이 헤딩골에 성공해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17분 알론소를 이적 후 처음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가 3분 후 직접 해결사로 나서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토론토는 후반 29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로번이 한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