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발렌시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가운데 박지성(28)은 결장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발렌시아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톰 클레버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7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지난달 31일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빼고 모두 승리해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뮌헨전을 합쳐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맨유의 7차례 프리시즌 경기 중에서 3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또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로 떠오른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이날 선발출전해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알렉스 퍼거슨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7분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리자 루니가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후반 28분에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은 페데리코 마케다가 클레버리에게 볼을 내줬고, 클레베리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결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맨유TV와 인터뷰를 통해 "발렌시아의 활약이 정말로 대단했다.

힘과 스피드가 균형을 이룬 선수"라며 "맨유에 합류하고 나서 보여준 모습에 굉장히 만족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