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등판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삼진 2개를 잡아내고 5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0-2로 뒤진 8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달 2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부터 자책점을 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4.90(종전 4.97)으로 낮아졌다.

14℃의 다소 쌀쌀한 날씨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랜디 윈에게 싱커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어 파블로 산도발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벤지 몰리나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지만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대타 에드가 렌테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최고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다.

필라델피아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