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명문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이영표(32)가 세 번째 프리시즌 매치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이영표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버밍엄시티와 친선전에 선발출전해 90분 동안 활약하면서 팀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영표는 알 힐랄의 세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하면서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고, 전지훈련중인 알 힐랄은 2승1무의 성적으로 내달 19일 개막하는 2009-2010 사우디아라비아 정규리그를 앞두고 기대치를 높였다.

왼쪽 수비수로 선발출전한 이영표는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노린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수 알무니하니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보여다.

전반 23분 알무니하니의 결승골로 앞서 나간 알 힐랄은 후반에 두 골을 더 보태 3-0으로 완승했다.

한편 알 힐랄은 내달 8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가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