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해 온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주 만에 1군에 합류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7일 인터넷판에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이날 이승엽을 1군에 불러 타격감각을 직접 확인한 뒤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1군에서 빠진 이승엽은 2주간 실전에 출전하기보다 스스로 타격 연습을 통해 밸런스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은 무더위 속에서도 달리기와 스윙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아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렸다.

이승엽은 "2군에 내려올 당시에는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져 나만의 스윙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몸도 많이 가벼워졌고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군 4경기에서 타율 0.200을 때렸던 이승엽은 27일 실제처럼 투수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라이브 배팅에서 하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일본프로야구는 28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2.5게임차로 바짝 쫓아온 2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도쿄돔에서 3연전을 벌인다.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0.235로 부진하지만 주니치를 상대로 타율 0.333으로 잘 때렸고 홈런 4방과 10타점을 수확했던 터라 요미우리가 주니치와 격차를 벌리려면 이승엽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