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유망주들이 2009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남녀 주니어와 남자 카데트 등 세 종목에서 모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또 예선에서 중국을 3-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던 여자 카데트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26일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린 남자 주니어(18세 이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 경기에 나선 정영식(부천 중원고)이 자이차오를 3-2로 꺾어 기세를 올린 한국은 에이스 서현덕(중원고)이 얀안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어 분위기가 식었다.

이어 김민석(천안 중앙고)과 정영식도 3단식과 4단식을 리무차오와 자이차오에게 잇따라 내줬다.

한국은 여자 주니어 단체전 결승에서도 유은총(이일여고)과 유소라(논산여상), 조유진(이천 양정여고)을 내세웠지만 중국의 벽에 막혀 0-3으로 완패했다.

15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 카데트에서도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 결승에서 함소리(중원고)와 김동현(포항 대흥중)이 분전했지만 0-3으로 무릎을 꿇어 우승컵을 놓쳤다.

여자 카데트 역시 준결승 상대인 일본에 덜미를 잡혀 4강 탈락했고 중국이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남녀 주니어와 카데트 등 단체전 네 종목 우승을 싹쓸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