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2·SK텔레콤)이 여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최나연은 24일 밤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의 최나연은 미야자토 아이(일본),베키 브루어튼(웨일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미야자토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라운드에서 최나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던 베키 브루어튼(웨일스)은 4타를 줄여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나연은 올 시즌 15개 대회 중 SBS오픈과 코로나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2주전 US여자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 경쟁을 한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한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4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5∼9번홀까지 연속 5개 버디를 잡아내면서 6타를 줄인 김송희(21)는 공동5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라 우승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맏언니’ 박세리(32)도 버디를 7개나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14위(5언더파 139)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박희영(22·하나금융), 서희경(23·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26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고 2005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위성미(20·나이키골프)와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공동 35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3타를 줄인 끝에 합계 이븐파 144타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