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골프연습장‥올여름 '보기 탈출' 연습장 어디로 갈까
골프장에 명문이 따로 있듯이 연습장(드라이빙 레인지)에도 명문이 있다. 휴가시즌에 들러볼 만한 명문 연습장은 어느 곳일까.

서울의 연습장은 '테마'로,경기도 일대 연습장들은 '거리'로 승부를 걸고 있다.

서울 시내 연습장들은 각기 특징이 있다. 잠원동 파스텔골프연습장은 아줌마 골퍼들의 요람이다. 한신신반포 한양 등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인근 주부 골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77타석에 거리도 140야드로 긴 편이다.

길이 120야드,54타석 규모의 청담스포피아는 배용준 등 연예인이 즐겨 찾는 연습장으로 유명하다. 인근에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해 쉽게 인기 스타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가을 문을 연 왕십리 돔골프는 천장이 돔 형태로 돼 있다. 대형마트 CGV 워터파크 등이 입점한 왕십리 민자역사 내에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정회원은 1개월 이용료가 25만원이고 쿠폰을 사면 10~15% 할인해준다. 서울 강남권의 남성대연습장(장지동)과 강북의 북악연습장(정릉동)은 길이가 300야드에 달해 많은 골퍼들이 찾고 있다. 특히 남성대연습장은 퍼블릭골프장과 인접,골퍼들이 주중 · 주말에 상관없이 길게 줄을 선다.
내게 맞는 골프연습장‥올여름 '보기 탈출' 연습장 어디로 갈까
수도권에도 유명 골프연습장이 적지 않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내 드림골프레인지(사진)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300타석 원형 드라이빙레인지로 지름 400야드의 지면이 모두 천연잔디다. 자동타석을 90분 이용하고 쇼트게임장을 60분간 사용하는 기본 패키지(주중)가 3만3000원이고,1만7000원을 내면 볼 200개를 칠 수 있다.

부천 상동 타이거월드에도 360야드,200타석 규모의 연습장이 있다. 그물망이 없는 아치형으로 설계됐고 퍼팅 그린,벙커샷 연습장,사우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여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장 스키 워터파크 같은 부대시설도 인기다. 2개월에 한 번씩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장타 대회,어프로치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를 연다.

용인 고기동 한백골프클럽은 호수 위에 들어선 수상 연습장이다. 연습장 길이는 330야드이며 150,200,250야드마다 거리 표시가 돼 있어 호수를 배경으로 시원하게 샷을 날릴 수 있다. 물에 뜨는 볼을 사용하며,무료로 피트니스클럽 · 사우나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남부연습장,세종연구소 내 클럽S,부천IC 인근 썬라이즈클럽 등도 거리가 길어 이용자들이 많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