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에이미가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프로골프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최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에이미의 상태를 전했다.

20일(한국시간) 끝난 브리티시오픈에 아내를 간호하느라 불참해 메이저대회 연속 출전 기록을 61에서 멈춰선 미켈슨은 "아내가 수술 이후 잘 지내고 있으며 지금 현재로는 암세포가 퍼지지 않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미켈슨은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히 힘들지만 에이미는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애틋한 마음을 내보였다.

미켈슨은 5월 아내가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통보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어머니마저 같은 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 우환이 겹쳤다.

"주위에서 기도와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어 힘이 된다"는 미켈슨은 "감사한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6월 U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뒤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미켈슨은 아직 투어 복귀 일정을 정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