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은 전통적으로 골프 비수기다. 뙤약볕 아래 볼을 쳐야 하는 게 여간 부담이 아니다. 여름철에도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요 시뮬레이션(스크린) 골프업체들이 각종 대회를 잇달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비수기에 샷도 점검해보고 보너스로 경품도 탈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골프존은 올해 최대 대회인 '2009 골프존 시뮬레이션골프 클럽 대항전'을 다음 달 연다. 참가 자격은 골프존 회원으로 이뤄진 골프 동호회와 단체 등이다. 전국에 있는 골프존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한 가맹점에서 열린다. 접수기간은 오는 29일부터 9월7일까지고 예선은 8월11일~9월14일,본선은 9월19일 열릴 예정이다. 우승자에게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는 등 총 6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제공된다.

골프존은 또 매달 GLT(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와 여성 골퍼를 대상으로 한 LGLT를 연다. 이달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온라인 서비스 가맹점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예선전을 갖고,25일 서울 대구 등지의 골프존 가맹점에서 상위 70위까지 본선대회를 치른다.

알바트로스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알바트로스배 한경 스크린 아마골프 랭킹전' 2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예선은 오는 20일부터 8월3일이고 본선은 8월8일 열린다. 예선은 신페리오(전 · 후반 6홀을 임의로 골라 그 홀 성적을 기준으로 핸디캡을 산출해 순위를 정하는 것) 방식을 적용하고 본선은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알바트로스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지정된 골프 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기면 된다.

알바트로스배 랭킹전은 3차 대회까지 진행되며 1~3차 대회의 스트로크 점수를 합산해 상위 입상자 20명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야마하배 한경아마골프 랭킹전' 출전 자격을 준다. 임재숙 알바트로스 이사는 "시뮬레이션골프가 중 · 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으며 가족,직장 동료,친구 등 여러 모임의 결속을 다지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훼밀리골프는 가족,친구,친척(사촌) 등이 한팀으로 실력을 겨루는 시뮬레이션골프 대회를 연다. '2009 코리아 시뮬레이션골프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로 8월14일까지 개최하는 '가족사랑 나누리 골프대회'가 그것.전국 훼밀리골프 온라인 서비스 가맹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8월5일까지 스트로크경기 방식의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30팀(60명)을 가린다. 이들 중 여주그랜드CC에서 필드 9홀 스코어와 시뮬레이션골프 9홀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우승팀에는 여주그랜드CC 무료 라운드 이용권(5회)을 주고 4인 가족 해외여행권,야마하 클럽 풀세트,30만원 상당의 슈페리어 골프의류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준다. 김재용 훼밀리골프 대표는 "건전한 골프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