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또 급격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11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볼넷 2개를 얻는데 그쳤다.

4일 주니치와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린 뒤 6경기, 19타수 무안타의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4회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0-2로 끌려가던 6회 1사 2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2로 따라붙은 8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한신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의 빠른 볼에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연장 12회초에는 삼진으로 고개를 떨어뜨렸고 시즌 타율은 0.236(종전 0.240)까지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혈전 끝에 한신과 2-2로 비겼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