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4.미국) 2009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8관왕 펠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을 앞두고 목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오는 17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펠프스는 로마 대회에서 개인 종목은 자유형 200m, 접영 100m와 200m 등 세 종목만 출전한다.

펠프스는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단체전 세 종목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펠프스는 전날 남자 접영 100m에서 50초22에 레이스를 마쳐 2005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언 크로커(미국.50초40)가 작성한 세계 기록(50초48)을 갈아치웠다.

5개의 개인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되면서 개인 통산 33번째 세계 기록(계영 포함)으로 '미국 수영의 전설' 마크 스피츠의 현역 시절 세계기록 수립 횟수와 타이를 이룬 쾌거였다.

하지만 펠프스는 이날도 목 통증을 참고 레이스를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펠프스는 접영 100m가 열린 날 아침부터 목이 뻐근했지만 통증을 무시하고 경기에 출전했고, 하루 밤이 지나면서 상태가 더 심해져 결국 자유형 100m는 출전하지 말라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펠프스는 "접영 100m 경기 때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숨을 쉬려고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100%의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2주 동안 어떤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로마 세계대회는 17일 개막하지만 다행히 경영은 26일부터 시작한다.

자유형 100m는 펠프스가 그 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종목이고 세계적으로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세계 대회 출전권 획득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외신들은 펠프스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 참가하겠다고 하자 '펠프스가 중거리 선수에서 스프린터로 변신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풀이하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펠프스의 전담 코치 밥 바우먼은 "솔직하게 말해 펠프스는 로마에서 자유형 100m 경기는 출전하지 않으려 했다.

접영 200m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접영 200m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박성진 기자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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