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지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천365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사흘 동안 60대 타수를 치는 맹타를 휘두른 신지애는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모건 프레셀(미국.12언더파 204타)을 4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3월 HSBC위민스 챔피언스 대회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가 마지막 라운드에도 선두를 지키면 올 시즌 한국 군단 중 가장 먼저 `멀티플 위너'(시즌 2승 이상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신지애는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려 놓았다.

1번홀(파4)에서 6번 아이언을 친 두번째 샷을 홀 옆 3m에 떨어뜨려 첫번째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려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1타를 줄인 신지애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신지애는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긴장이 돼 몇차례 실수가 나왔지만 후반부터 자신감이 생겼다"며 "최근 대회에서 기복이 심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오늘의 샷 감각을 살려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3타를 줄인 유선영(23.휴온스)이 6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강혜지(19)도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며 재미교포 민디 김(20)과 함께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를 잡았다.

전날 상위권에 올랐던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3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공동 21위(4언더파 212타)로 떨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는 악천후 때문에 사흘동안 치러진 1, 2라운드에서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1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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