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피닉스 선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팀을 옮겼다고 외신들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오닐을 데려오는 대신 센터 벤 월러스와 가드 사샤 파블로비치를 피닉스에 내줬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가운데 통산 15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정통 센터 오닐을 보강해 골밑을 지배하게 된 클리블랜드는 당장 내년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금까지 4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낀 오닐은 2009-2010 시즌 2천만 달러(한화 257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는 2008-2009시즌 66승16패를 기록해 30개 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하면서 제임스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올랜도 매직에 2승4패로 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맹활약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틴 올랜도에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던 만큼 오닐의 영입은 다음 시즌 우승을 향한 클리블랜드의 승부수로 평가된다.

한편 슈팅 가드 빈스 카터는 뉴저지 네츠에서 올랜도 매직으로 둥지를 옮겼다.

카터는 토론토 랩터스와 뉴저지 네츠에서 통산 777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23.5점, 리바운드 5.5개, 어시스트 4.3개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