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끈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여세를 몰아 3안타로 3타점을 거두고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선취 타점과 쐐기타점을 동시에 올리는 등 4타수3안타를 때리고 3타점을 수확,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2사 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호엘 피네이로로부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4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추신수는 2-1로 앞선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나 7회 다시 추신수에게 해결사 본능을 뽐낼 기회가 찾아왔다.

2사 만루의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왼손 구원투수 데니스 레예스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클리블랜드는 4-1로 도망갔다.

추신수가 3타점 이상을 올리기는 지난달 15일 탬파베이와 경기 이후 근 한 달 만으로 시즌 타점 개수는 38개로 불었다.

안타 2개 이상을 때린 경기도 19게임으로 늘었다.

7-3으로 달아난 8회말 1사 2,3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가는 등 상대 배터리에게 클러치히터로서 두려움을 확실히 안겼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7로 올라 3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타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