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뉴캐슬 유나티이드가 1억 파운드(한화 약 2천14억원)에 구단을 팔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이사회는 구단을 1억 파운드에 내놓는다는 점을 확인한다"라며 "구단 매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구단으로 연락하기 바란다"라고 적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는 최근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이들에게 재앙과 같은 시간이었다"라면서 "나는 많은 돈을 잃었고 끔찍한 결정들을 내렸다.

가능한 한 빨리 구단을 팔고 싶다"라고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애슐리 구단주는 2007년 1억3천400만 파운드(한화 약 2천700억원)에 구단을 인수했지만 지난해 9월 케빈 키건 감독이 자신과 갈등을 빚고 감독직에서 사임한 뒤 팬들로부터 비난이 빗발치자 구단을 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영국 언론은 당시 애슐리 구단주가 구단을 3억 파운드에 매각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애슐리 구단주는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자 3개월 뒤 매각 의사를 철회했었지만 결국 5개월여 만에 다시 매각카드를 들고 나왔다.

매각 희망액으로만 따진다면 구단이 2부리그로 추락하면서 8개월 만에 구단 가치도 3분의 1 수준으로 급전직하한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