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김치우(26.서울)가 스포츠 헤르니아(Sports Hernia.스포츠 탈장) 증세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경기를 남기고 축구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김치우가 스포츠 헤르니아 증세를 보여 이날 오전 회복훈련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라며 "김치우를 대체할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치우는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두고 복통을 호소해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고, 대표팀 주치의의 진찰 결과 스포츠 헤르니아 소견을 받았다.

스포츠 헤르니아란 일종의 탈장 증세로 여러 겹의 복벽 중 바깥쪽의 일부가 터졌지만, 장은 밀려나오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스포츠 헤르니아가 생기면 서혜부에 통증을 느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며 터진 복벽의 근육층을 꿰매야 한다.

이에 따라 김치우는 9일 수술을 받기로 했고, 최소 한 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