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라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말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때린 1점 홈런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24호 아치.
전날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3할대에서 다시 2할9푼대로 떨어진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0.297에서 0.298(205타수 61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1회 1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추신수는 5회말 앞선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1점 홈런을 때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바톨로 콜론과 3번째 대결을 펼쳤다.

콜론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로 옮겨와 재기를 노리는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153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콜론의 1, 2구를 잘 골라내 볼카운트 투볼로 배팅 찬스를 잡은 추신수는 3구째 빠른 볼이 바깥쪽으로 들어오자 정확히 밀어쳐 센터 펜스를 넘기는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4일 미네소타와 경기 이후 나흘 만에 타점을 올려 올 시즌 타점을 33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6회와 8회 연속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마르티네스, 크리스 히메네스, 루이스 발부에나가 솔로 홈런 4방을 때려낸 데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8-4로 물리쳤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