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골퍼' 홍순상(28 · 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KPGA) 메이저대회인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생애 2승째를 올렸다.

홍순상은 7일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버디6 보기1 더블보기1)를 줄인 끝에 합계 4언더파 284타(73 · 69 · 73 · 69)를 기록,박상현(26 · 앙드레김골프)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 프로가 된 홍순상은 2007년 X캔버스오픈에서 첫승을 올린 이후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은 홍순상은 배상문(23) 박상현에 이어 단숨에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대회장은 코스 길이가 6800야드에 불과한 반면 그린의 경사와 굴곡이 심한 탓인지 72홀 언더파를 친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3라운드 선두 배상문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김대섭(28 · 삼화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시즌 상금 1억9525만여원으로 박상현을 약 963만원 차이로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김경태(22 · 신한은행)는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7위,'노장' 최상호(54 · 카스코)는 그보다 1타 뒤져 공동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