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맞붙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UAE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평가전에서 전반에 4골, 후반에 3골을 각각 허용하며 2-7로 크게 졌다.

UAE는 전반에 수비 조직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고 독일은 혼자 무려 4골을 몰아넣은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를 앞세워 5골 차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전반 29분 수비수 헤이코 베스테르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35분 고메스, 39분 피오트르 트로초브스키, 전반 인저리 타임 때 고메스가 다시 골을 터뜨려 전반을 4-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후반 3분 고메스가 또 득점포를 가동,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UAE는 후반 7분 수비수 파리스 주마의 자책골에 0-6까지 뒤졌다.

막판 반격에 나선 UAE는 후반 8분 이스마일 살렘 알-하마디, 후반 28분 나와프 아미르 무바라크가 한 골씩 넣으며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 고메스에게 추가 골을 내줘 홈에서 참패를 당했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에서 1무5패(승점 1)를 기록해 본선 진출이 이미 좌절된 UAE는 오는 7일 같은 경기장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맞붙는다.

(두바이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