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무주구천동 일사대(一士臺) 일원과 파회, 수심대(水心臺) 일원, 담양 식영정(息影亭) 일원, 담양 명옥헌(鳴玉軒) 원림(園林),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의 하나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은 화산 작용으로 형성된 거대한 수직암벽이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이 일대에 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 등 불교 관련 문화재들도 있다.

무주구천동 일사대는 하천의 침식 작용에 의해 발달된 절벽으로 고종 때 연재(淵齋) 송병선이 정자를 짓고 즐겼던 곳이며 파회, 수심대 일원은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루며 병풍처럼 서있어 마치 금강산과 같다고 해 일명 '소금강'으로 불리는 경승지다.

담양 식영정은 조선 명종 때 서하당(棲霞堂) 김성원이 지은 정자로, 송강(松江) 정철이 한시와 가사, 단가 등을 남겼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명옥헌 원림은 조선 중기 이정(以井) 오명주가 선친인 명곡(明谷) 오희도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정자를 지은뒤 주변에 연못을 파고 적송 등을 심어 가꾼 정원이다.

달마산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된 절로,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별한 이견 등이 없으면 이들 6곳을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사진 설명 = 위부터 담양 명옥헌 원림, 무주구천동 수심대, 무주구천동 일사대, 담양 식영정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