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7일 오전 1시15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불꽃 튀는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두바이 알와슬 클럽 주경기장에서 열릴 오만전에 전원을 투입, 경쟁을 통해 베스트 11 윤곽을 짜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나타냈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1일 오전 알와슬 경기장에서 첫 현지 훈련을 마친 뒤에도 "오만과 평가전에서 몸 상태를 살펴보고 호흡이 맞는 지 여부를 봐서 UAE 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감독이 이날 20여분 간 실시한 8대8 미니게임을 보면 그 나름 주전 멤버에 대해 대략적인 구상을 짠 것으로 보인다.

조끼를 입은 주전급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근호(이와타)를 예상대로 낙점했다.

투톱 가운데 한 명의 자리를 박주영이 꿰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K-리그 특급 공격수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은 호시탐탐 주전을 노리고 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조끼를 입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조원희(위건)와 김정우(성남)가 배치됐다.

왼쪽 미드필더를 공백으로 둔 상황에서 허 감독은 포백 라인으로 이영표(도르트문트)-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김창수(부산)를 주로 실험했다.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이운재(수원)가 먼저 낄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 팀 투톱으로는 유병수와 양동현이 짝을 이뤄 손발을 맞춰 봤고 일부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며 뛰기도 했다.

소속 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박주영(AS모나코)과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 유럽파 4명과 FC 서울 3인방 김치우, 기성용, 이청용은 오만전에서 후반 또는 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무 감독은 "오만전에서는 교체 멤버 수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가급적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한번씩은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만전 예상 선발 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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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영표 │
│ 배기종 │
│ (최태욱) │
├─┐ 조원희 유병수 │
│이│ 이정수 (양동현) │
│ │ │
│운│ │
│ │ │
│재│ 조용형 김정우 이근호 │
│ │ │
├─┘ │
│ 박지성 │
│ 김창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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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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