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4)이 2008-2009시즌 최종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38라운드 파리 생제르맹과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전반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AS모나코와 생제르맹은 후반에도 지루한 밀고 당기기를 계속한 끝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박주영은 후반 2분에 카멜 메리앙이 전방으로 깊숙하게 찔러 넣어준 공을 받아 상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또 후반 중반에도 상대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에서 박주영이 발을 살짝 갖다대기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시즌 최종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끝내 올리지 못했다.

0-0으로 계속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1분에 생제르맹의 실베인 아르망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리며 반전을 시도해봤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승점 3점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리그1 경기에 3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5골, 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모두 2천706분을 뛰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해 프랑스 진출 첫해부터 주전의 입지는 탄탄하게 굳혔다.

AS모나코는 이날 무승부로 11승12무15패, 승점 45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 리그에서는 보르도가 24승8무6패, 승점 80점으로 승점 77점에 그친 마르세유를 제치고 1999년 이후 처음 정상에 올랐다.

보르도는 이전에는 1950년과 1984년, 1985년, 1987년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안드레 피에르 지냑(툴루즈)이 24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