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경쟁에서 막차 티켓을 얻어 33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했다.

번리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미드필더 웨이드 엘리엇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번리는 챔피언십 1, 2위로 일찌감치 EPL 승격을 확정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버밍엄에 이어 막차로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번리가 1부 리그에 합류한 것은 1976년 이후 33년 만이며 지금과 같은 20개 팀의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것은 1992년부터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시즌 21승13무12패(승점 76)로 5위에 그쳤던 번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6위 프레스턴을 따돌린 데 이어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도 3위 셰필드까지 제압하고 감격의 EPL행 티켓을 얻었다.

한편 전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미들즈브러,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등 세 팀이 전체 20개 팀 중 18∼20위로 밀리면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