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CC가 주중(평일) 회원의 그린피를 20% 인하했다.

LG그룹 계열의 곤지암CC는 지난 12일부터 주중 회원의 그린피를 평일은 10만원에서 8만원으로,주말은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하했다.

곤지암CC가 주중 회원(500명 추정)에게 그린피 인하 혜택을 주는 것은 최근 만기(3년)가 도래한 주중 회원권 분양가(보증금)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경기 침체,수요 감소 등으로 주중 회원권 분양가에 손을 대지 않은 것에 비하면 이번 인상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또 곤지암CC가 코스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단행하면서 투자 비용이 늘어 일종의 전세 개념인 주중 회원권 분양가를 인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원권업체 관계자는 "분양가를 인상한 건 골프장 코스 리뉴얼과 서비스 향상에 따라 회원권 이탈이 적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곤지암은 정회원권은 물론 주중 회원권도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곤지암CC는 지난해 초 동절기 휴장 때 마운틴 코스를,올초는 레이크 코스를 설계 변경을 통해 완전히 새단장했다. 양잔디를 교체하고,전체 길이를 250야드가량 늘려 난이도가 20%가량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