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전용 순환도로 88㎞ 추가 조성
서울 도심과 한강변을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 순환도로망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를 연결하는 자전거전용 순환도로 88㎞를 조성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신설되는 자전거 노선은 △한강~남산~도심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노선 24.1㎞ △한강과 중랑천 · 불광천 · 홍제천 등 한강 지천을 잇는 외곽순환노선 38.1㎞ △도심순환망과 외곽순환망을 잇는 연결노선 26㎞ 등 3개 노선이다.

도심 순환노선에는 종로,태평로,소월길,장충단길,훈련원로가 포함돼 있어 도심에서 외곽 어디로든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한남로와 한강진길,반포로에도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기존 도로의 1개 차로를 없애거나 차선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건설된다.

시는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되면 은평뉴타운에서 도심까지 자전거로 4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어 기존 교통수단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이 현재 1.2%에서 6%까지 높아져 연간 15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생기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3만6000t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