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간판' 유승민(27.삼성생명)이 파열된 무릎 연골을 수술하지 않고 당분간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강문수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은 8일 "유승민이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격렬한 운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지만 일단 7월까지 재활과 체력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승민은 지난해 12월 병원 정밀진단에서 왼쪽 무릎 연골이 1㎝ 정도 찢어진 것으로 확인돼 올해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직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지난 5일 끝난 요코하마 세계선수권 단식 64강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던 유승민은 그러나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당분간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유승민은 6월에 열리는 중국오픈과 일본오픈에는 불참한다.

유승민은 재활 기간을 거쳐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오픈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요코하마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동메달 1개 획득에 그친 탁구 대표팀은 13일 태릉선수촌에 재소집돼 중국.일본오픈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