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4년 재계약에 구두로 합의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일 오전(한국시간) "박지성이 지난밤 주급 5만 파운드(약 9천600만 원)를 받고 맨유에 4년 더 남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맨유와 계약을 12개월 남겨 둔 박지성은 세부적인 조건 등이 담긴 공식 계약서에 다음 달 사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보도가 사실이면 박지성은 2014년까지 맨유에서 뛸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4년 계약을 했고, 이듬해에 2009-2010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들어 더타임스, 뉴스오브더월드 등 영국 언론도 '박지성이 맨유와 4년 재계약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지만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더선이 밝힌 주급 5만 파운드(연봉 260만 파운드)도 현재 박지성이 받는 급여보다 적은 금액이다.

박지성은 2006년 계약 연장을 하면서 연봉이 200만 파운드에서 280만 파운드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