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톰' 임치빈이 한국을 넘어 세계 제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또 아깝게 임치빈에게 역적패당해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하는 이수환도 리저브 매치를 통해 기량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FEG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에서 열리는 'K-1 월드 맥스 2009 파이널16'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임치빈은 야마모토 유야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경기를 가지며 이수환은 키도 야스히로와 리저브매치를 갖는다.

이어 임치빈은 개회식이후 제3경기에서 야마모토 유야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경기를 가진다.

'한국 경량급 최강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의 탄탄한 실력을 보유한 임치빈은 'K1 월드 맥스' 출전만해도 벌써 4번째다. 그와 한 판 승부를 벌일 야마모토 유아는 끊임없이 돌진하는 '근성의 파이터'로 유명해 둘간의 대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임치빈이 그를 한번 이겼던 경험을 살려 테크니컬한 카운터로 야마모토 유야의 압박 리듬을 끊는다면 K-1 맥스 본선 무대의 첫 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K-1 맥스 코리아'에서 임치빈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준 '한국의 미스터 퍼펙트' 이수환의 출전에도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리저브 경기에 임하게 될 이수환의 맞수는 지난해 'K-1 재팬 맥스' 우승자인 키도 야스히로. 작년 임치빈과의 예선경기에서 승리한 바 있는 선수이기에 이번 경기에 한층 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K-1 월드 맥스 2009'에서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스타 파이터들이 총출동함으로써 별들의 향연이 예상된다. 2004년, 2006년에 우승컵을 차지한 쁘아까오 포프라묵은 브라질 선수 안드레 디다와, 2005년 2007년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던 '파란눈의 사무라이' 앤디 사워는 같은나라인 네덜란드의 리로이 케스네르와 불꽃튀는 경기를 펼쳐보일 계획이다.

2003년과 2008년에 K-1 월드 맥스 챔피언을 석권했던 마사토는 최근 일본에서 혜성처럼 떠오르고 있는 히로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은퇴 전 2경기만을 남겨 둔 마사토와 그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신예 히로야의 경기는 일본 K-1계의 신-구 자존심을 건 격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이블 TV XTM은 21일 오후 9시부터 'K-1 월드 맥스 2009 파이널 16'을 독점 중계한다.

['K-1 월드 맥스 2009 파이널 16 대진표]

제1경기 리저브 파이트: 이수환 VS 키도 야스히로

제2경기 토너먼트: 자바르 '징기스칸' 아스케로프(U.A.E) VS 조르지오 페트로시안(이탈리아)

제3경기 토너먼트: 알비아르 리마(케이프버디) VS 아투르 키센코(우크라이나)

제4경기 토너먼트: 임치빈(대한민국) VS 야마모토 유야(일본)

제5경기 토너먼트: 나가시마 유이치로(일본) VS 알버트 크라우스(네덜란드)

제6경기 토너먼트: 안드레 디다(브라질) VS 쁘아까오 포프라묵(태국)

제7경기 스페셜 파이트: 히로야(일본) VS 마사토(일본)

제8경기 토너먼트: 리로이 케스네르(네덜란드) VS 앤디 사워(네덜란드)

제9경기 토너먼트: 샤히드(모로코) VS 니키 홀츠켄(네덜란드)

제10경기 토너먼트: 드라고(아르메니아) VS 사토 요시히로(일본)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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