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들이 준비한 새봄맞이 프로그램들이 알차다. 특히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프로그램이 많아 콘도 안에서도 편안하게 짧은 여행을 완성시킬 수 있어 좋다.

오크밸리는 6월27일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마다 '스프링 페스티벌'을 펼친다. 빌리지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족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으로 이뤄진 '봄맞이 가족운동회'가 열린다. 쫀드기,뽑기,별사탕 등 추억의 먹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와 컬러톱밥,몰펀 블록 등을 이용한 과학교실,가면 · 부채 만들기,클레이 공예,핸드 프린팅 등의 색다른 체험 행사도 곁들인다. 오후 2시부터 한시간가량 빌리지센터 연회장에서 요술 풍선교실과 마술 체험교실이 열리며,오후 3시부터는 빌리지센터 연회장에서 과일 케이크 만들기와 허브 쿠키 만들기가 진행된다. 대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마운틴파크 산책로에서는 숲 전문 해설가와 함께 하는 '건강한 산책로 나들이' 프로그램이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033)730-3981

용평리조트는 5월24일과 31일에 국내에서 열번째로 높은 발왕산 정상 주위에서 '용평 산나물캐기'행사를 연다. 전문가와 함께 고사리 취나물 참나물 묵나물(다래순) 누리대 얼레지 두릅 산마늘 곤드레 딱죽이 등의 산나물을 채취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바비큐와 산나물이 나오는 쌈밥정식과 곤돌라 등을 무료로 이용하고 기념품도 받는다. 또 어린이날에 맞춰 레인보우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용평시네마는 5월 한 달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양떼목장투어(참가비 5000원),월정사투어(스님과의 대화) 등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02)3270-1125

현대성우는 8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크기의 비눗방울 풍선을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비눗방울' 체험,허브를 이용한 '향초 만들기',무독성 점토를 이용한 '점핑클레이' 체험,'압화','폼아트' 등을 즐길 수 있다. 5월9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산채마을 산나물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곰취,고사리,더덕 등 산나물을 뜯고 곤드레 나물밥도 직접 지어볼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프로그램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놀이공간 '어드벤처' 내에 코스길이 450m의 봅슬레이 썰매를 18일 개장한다. 손잡이가 달린 튜브형 썰매를 타고 시속 30~40㎞의 속도로 내려오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온 · 오프로드 카트,4륜구동 오토바이,산악자전거,워터바이크,벨로택시,회전그네 등 10여가지의 야외레포츠도 준비했다. 10개 중 3가지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빅3는 1만7000원,5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빅5는 3만5000원이다. (033)340-3000

무주리조트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토요 문화공연인 '새터데이 안단테'를 준비했다. 지난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인 카니발 컬처 팰리스의 음악 전문홀에서 공연한다. 카니발 컬처 팰리스의 음악 전문홀은 미국 카네기홀,시드니 오페라하우스,예술의전당,국립극장,LG아트센터 등 최고의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음향시스템인 메이어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연주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25일),양고운 초청음악회(5월2일),코리아브라스콰이어(5월9일),서울스프링페스티벌 인 무주(5월23일)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무주와인갤러리도 찾을 수 있다. 무주와인갤러리는 무주에서 제조되는 10여가지의 머루와인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머루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좋은 와인 감별법 등에 관한 이야기도 해준다. (063)322-9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