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야구대표팀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8개 구단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WBC에서 벌어들인 상금과 수익금에서 활동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선수단에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WBC 결승에 진출해 200만달러의 상금을 챙겼고 KBO는 WBC조직위원회로부터 수익금의 9%(100만달러 추정)를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수입이 3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와이 전지훈련을 비롯해 적지 않은 경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15일간의 전지훈련 비용,일본과 대만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전력분석 비용,트레이너와 훈련보조요원 인건비,선수단 식대,이미 지급한 격려금 3억원 등을 모두 더한 경비가 20억원 남짓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4강에 올랐던 3년 전 제1회 WBC에 참가했던 선수단은 10억원을 포상금으로 받았지만,이번 대회에서는 경비를 빼더라도 두 배 가까운 포상금을 챙길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