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3회 마스터스골프대회를 앞두고 해외 주요 베팅업체들이 대부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을 점쳤다.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우즈의 우승 확률을 2.75-1이라고 평가했다.

1달러를 걸어 우즈가 우승하면 고작 2.75달러를 받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셈이다.

우즈의 뒤를 이어서는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이 8-1의 우승 확률로 평가받았다.

또 다른 도박업체 윌리엄 힐도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7-4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감각을 조율한 것이 우즈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게 된 이유로 보인다.

윌리엄 힐 역시 우즈 다음으로는 미켈슨이 13-2 정도의 우승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래드브록스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의 우승 확률을 41-1로 평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 4명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랴놓았다.

윌리엄 힐도 앤서니 김에게 33-1의 우승 가능성을 부여하며 닉 와트니(미국)와 함께 공동 9위로 꼽았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 대해 래드브록스는 81-1, 윌리엄힐은 80대1의 낮은 우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