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4)이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대결을 마치고 돌아가 소속팀에 복귀했으나 프랑스 리그 두 경기 연속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박주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 르아브르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75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낭시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던 박주영은 지난해 11월3일 시즌 두 번째 득점 제물이었던 르아브르를 맞아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몇 차례 어시스트를 기록할 기회도 동료 선수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전반 23분 후안 파블로 피노가 박주영에게 이어받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강슛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또 후반 6분에는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문전에서 상대 수비 2명과 경합하는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페널티킥이 아니냐'라는 듯 두 팔을 들어 보였지만 주심은 이를 외면했다.

후반 17분에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올려준 공을 니콜라 포크리바치가 받아 강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르아브르의 골키퍼가 이를 발로 가까스로 쳐내는 바람에 도움 1개가 날아갔다.

골키퍼가 발로 막아낸 공을 박주영이 다시 잡아 왼발로 강하게 찾지만 이마저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30분에 프레데릭 니마니로 교체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AS모나코는 박주영이 빠진 뒤 2분 만에 르아브르에 결승골을 내줬다.

르아브르의 수비수 마삼바 로 삼부가 문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어 모나코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AS모나코는 리그 최하위 르아브르(6승3무21패)에 일격을 당하면서 9승9무12패로 20개 팀 가운데 11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32)는 4일 밤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이영표는 남은 시간 동안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데 힘을 보탰고 도르트문트는 3-1로 이겼다.

9승13무4패(승점 40)가 된 도르트문트는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8)을 제치고 18개 팀 가운데 8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 김두현(27)은 스토크시티와 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웨스트브롬은 스토크시티에 0-2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