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발목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또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를 비롯해 네만자 비디치, 폴 스콜스도 퇴장에 따른 징계로 5일 자정 맨체스터에서 열릴 애스턴 빌라전에 출격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 출신 카를로스 테베스 역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른 뒤 전날 오후 맨유에 합류한 탓에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하지만 "만약 테베스만 괜찮다면 그를 뛰게 하겠다"고 다급한 심정을 나타냈다.

테베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는 라이언 긱스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예 대니 웰벡(18)이나 페데리코 마체다(17)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에따라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는 "좋은 소식 몇 가지가 있다"고 전하면서 "박지성이 국가대표 의무를 다한 뒤 오랜 비행을 했지만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한다.

또 리오 퍼디낸드와 게리 네빌의 몸 상태도 좋은 편"이라고 했다.

지난 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캡틴'으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지휘한 뒤 쉴 틈도 없이 다음 날 영국으로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