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31일 귀국하는 김연아가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축구 남북전을 보러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축구장을 찾는 것은 지난 2006년 3월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 서울-전북 현대전에 시축을 했던 이후 3년만이다.

당시 김연아는 2006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고 귀국하자마자 축구장을 방문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2009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나서 첫 국내 일정을 축구장 방문으로 시작하게 됐다.

IB스포츠의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의 초청도 있었고 김연아도 축구장을 가고 싶어했다"라며 "아직 어는 곳에서 관전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일반석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