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콤비'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 조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사브첸코-졸코비 조는 26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31.18점을 얻어 전날 프리스케이팅(72.30점)을 합쳐 총점 203.48점으로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202.86점)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페어의 자존심 장단-장하오 조는 186.52점으로 2위를 차지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했던 유코 가바구티-알렉산데르 스미르노프(러시아) 조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브첸코-졸코비 조는 스텝 시퀀스에서 가산점을 놓쳤을 뿐 나머지 연기 요소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으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만 장단-장하오 조를 12.08점 차로 제치면서 대회 2연패의 영광을 맛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