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휴식이다"

김연아(19.고려대)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48.캐나다) 코치가 전략적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오서 코치는 25일(한국시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선수단 숙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김연아가 7일 연속 훈련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금이 휴식의 최적기다.

이날 쉬고 다시 훈련하면 주말에 최고의 몸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김연아는 23일과 24일에 스테이플스 센터 메인링크에서 훈련을 했고, 이날 훈련을 쉬었다.

오서 코치는 "로스앤젤레스에 일찍 온 이유는 메인링크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였다"라며 "경기 당일에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하루 휴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연아는 빙질에 매우 민감하다.

이 때문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지금 시기에 김연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오서 코치는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이라며 "자신감이 필요하다.

아직 김연아가 이번 시즌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번이 우승을 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의 응원전에 대해서도 "지난해 그랑프리파이널 때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선수로서는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이곳에도 한국 교민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칠 텐데 이미 경험을 해봐서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