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2연패 도전에 나서는 아사다 마오(19.일본)가 최근 논란거리로 떠오른 '김연아 훈련 방해설' 보도를 강하게 부정했다.

아사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대회가 치러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기에 앞서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누구라도 경기 직전 주어지는 6분 동안의 워밍업에선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게 된다"라며 "나 역시 연습 도중에 다른 선수와 부딪힌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선수는 당연히 상대 선수가 오면 자연스럽게 피하게 된다"라며 "의도적인 진로 방해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을 매일 TV를 통해 응원했다"라며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일본 대표팀의 힘을 받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사다는 지난달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훈련하다가 이달 초부터 일본으로 돌아와 로스앤젤레스와 17시간의 시차 극복을 위해 오전 6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아사다는 특히 경기장이 아이스하키 전용링크라서 세로축이 4m 정도 짧은 점을 감안해 링크에 콘을 세워 놓고 연기를 가다듬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실패했던 두 차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포함하기로 결정하는 등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