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랭킹 3인방 김연아(3위.고려대)-아사다 마오(2위.일본)-카롤리나 코스트너(1위.이탈리아)가 'LA의 영광'을 차지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미국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금메달 경쟁자들'이라는 제목의 200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예고기사를 통해 여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김연아와 아사다, 코스트너를 집중 조명했다.

김연아에 대해 "멋진 스핀과 스파이럴, 빠르면서도 정확한 점프가 놀라운 여자 싱글 선수"라고 칭찬한 AP통신은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구사하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퀸 연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년도 챔피언 아사다에 대해선 "김연아와 함께 지난 2년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라며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싱글 선수가 하기 어려운 두 차례 트리플 악셀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라고 칭찬했다.

AP통신은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로 끝냈지만 그 보다 앞선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아사다의 점프는 많은 관심을 끌 뿐 아니라 우아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카롤리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로 숨을 멎게하는 빼어난 외모를 가졌지만 기량의 기복이 있다"라며 "지난 2007년과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2연승에 이어 올해에는 쇼트프로그램의 실수로 2위에 그쳤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아사다와 김연아에 뒤져 3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4대륙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세계랭킹 6위 조애니 로세트(캐나다)와 이번 시즌부터 시니어 대회에서 뛰기 시작한 랭킹 11위 레이철 플랫(미국) 등도 눈여겨볼 우승 후보군에 포함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