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타자' 이범호(한화)가 감기 증세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일전을 앞두고 "몸이 무거운 이범호 대신 최정(SK)을 선발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1,2라운드에서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 3방을 때렸다.

1라운드 중국전, 2라운드 멕시코, 일본전 등에서 시원한 대포를 쏘아 올려 막혔던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최정은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 20일 일본과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편 김 감독은 우익수로 유일한 빅리거인 추신수(클리블랜드)를 내보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구단의 1,2라운드에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만 나왔던 추신수는 '준결승부터 수비해도 된다.

'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20일 일본과 경기에서 우쓰미 데쓰야에게 뒤통수를 정통으로 맞아 쓰러졌던 '발야구'의 선두주자 이용규(KIA)는 이날 중견수 겸 톱타자로 정상 출장했다.

김 감독은 이용규와 정근우(SK)를 1,2번에 배치하고 김현수(두산)-김태균(한화)-이대호(롯데)-추신수로 중심 타선을 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