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의 발야구를 이끈 이용규(KIA)가 어깨 근육이 굳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걸렀다.

이용규는 전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일본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조 순위 결정전에서 상대 좌투수 우쓰미 데쓰야로부터 머리 뒤쪽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고 후유증으로 목 밑과 어깨 근육까지 경직돼 이날 훈련을 쉬었다.

김성한 대표팀 수석코치는 "22일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에 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 큰 부상을 막고자 오늘 마사지만 받았다"고 소개했다.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끈질긴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이용규는 2라운드에서 멕시코, 일본을 잇달아 잡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 김인식 감독 "다저스타디움 첫 경험" =
0...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결전이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에 처음으로 섰다.

김 감독은 "로스앤젤레스는 4번 정도 방문했는데 다저스타디움은 처음이다.

그동안 AFKN으로만 보다가 박찬호(필라델피아)를 통해 TV에서만 접해본 구장이다.

들어설 때 흥분됐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죽기 전에 다저스타디움에 서 보는구나"는 느낌이 들었다는 김 감독은 코치진과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모처럼 망중한을 즐겼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