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은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동진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우디니세(이탈리아)와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제니트는 전반 34분에 터진 아나톨리 티모슈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지만 1차전 0-2 패배의 간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1, 2차전 합계 1-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제니트는 지난 시즌 우승컵을 차지하고도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대회 2연패 꿈이 물거품이 됐다.

지난 13일 원정 1차전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결장했던 김동진은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김동진은 23일 귀국하고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28일 이라크와 평가전,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