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곽윤기(연세대)가 이틀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곽윤기는 8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러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739의 기록으로 찰스 해멀린(캐나다.

41초680)에게 0.059초 차로 밀리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곽윤기는 은메달 두 개를 목에 걸면서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준결승에서 꼴찌로 출발했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역주로 결승에 진출한 곽윤기는 결승전에서 스타트가 늦어 취하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순위를 올려 마침내 결승선을 앞두고 스케이트날 들이밀기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함께 레이스에 나선 성시백(연세대)은 준결승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몸싸움 과정에서 실격돼 전날 1,500m 결승에 이어 이틀 연속 실격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전날 여자 1,5000m 금메달리스트 김민정(전북도청)은 이날 500m 8강에서 탈락해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중국의 에이스 왕멍은 500m 결승에서 43초18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자신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사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