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1라운드 대만과의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팀은 왼손 투수 류현진을, 대만은 오른손 투수 리전창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아마야구 세계 최강,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묵직한 직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컨디션은 좋다"며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승부로 타자들을 맞춰잡는 피칭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대 투수 리전창은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활약하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가 넘고, 슬라이더와 커터볼이 좋은 편이다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쿠바전에 선발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한 바 있다.

한국은 그동안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던 추신수는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추신수는 부상 등으로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전 부상 부위 통증은 없으며 컨디션은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날 대만전을 승리할 경우 7일 저녁 7시 중국을 꺾은 '숙적' 일본과 맞붙게 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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