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희영(22.하나금융)이 HSBC 위민스챔피언스 첫날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천547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대회 1라운드 조편성 결과 박희영은 오초아, 크리스티 커(미국)와 한 조로 오전 11시40분 1번 홀에 나선다.

1일 끝난 태국 대회에서 1라운드 79타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부터 64-69-65타로 상승세를 잡아탄 박희영으로서는 2008년 이 대회 우승자 오초아 앞에서 당당히 실력을 겨룰 기회를 얻은 셈이 됐다.

박희영은 "아무래도 정상급 선수들과 한 조가 돼 그만큼 갤러리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첫날 치고는 긴장이 될 것 같다"라며 "오초아와 작년에 두 번 같이 플레이 해봤는데 처음에는 영어도 잘 안돼 긴장을 했지만 두 번째 만나서는 오초아가 '영어가 많이 늘었다'라며 칭찬해 줄 정도로 편하게 쳤다"라고 말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우에다 모모코(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한 조가 돼 박희영 바로 다음 조로 출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