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입학식 꼭 가고 싶었는데"
김연아는 지난 2일 고파스(www.koreapas.net) 추천게시판에 '안녕하세요.09학번 김연아입니다.(낚시아님ㅋㅋ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자 사이트를 방문한 고대생들이 무려 680여 건이 넘는 댓글을 통해 '진짜 김연아의 글이 맞나?'라는 논란이 가열됐다.
이 때문에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부랴부랴 사이트에 오른 글의 진의 여부 파악에 나섰고, 캐나다와 시차 때문에 3일 오전에야 김연아가 직접 쓴 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연아는 이 글에서 "이번에 입학한 09학번 김연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나서 "우선 09학번 동기 여러분들 입학 모두 축하드리고요.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달 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제가 지금 토론토에서 훈련을 해서 졸업식, 입학식을 다 못갔네요. 허허. 입학식 꼭 가고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어 "제가 연중 한국에 있는 기간이 길어 봐야 2달 정도라 학교를 많이 못 갈 것 같아서 아쉬운데요. 그래도 제가 운동 이외에 고대생으로서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3월 27일과 28일에 정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면 정말 감사감사"라고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 IB스포츠는 "원래 김연아가 자신의 미니홈피 외에는 글을 잘 남기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라며 "이날 오전 캐나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김연아가 직접 썼다는 대답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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